LG서 프로 생활 시작한 이주형, KBO 첫 홈런은 키움 유니폼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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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주형(22)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서 첫 홈런을 쳤다.
이주형은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시속 134㎞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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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주형(22)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서 첫 홈런을 쳤다.
이주형은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시속 134㎞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타구는 시속 166.5㎞로 125m를 날아갔다.
이주형이 37경기 52타석 만에 친 1군 무대 첫 홈런이다.
키움은 지난달 29일 선발 투수 최원태를 LG에 내주고,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의 선발진 보강이 트레이드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이주형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렸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에 입단한 우투좌타 이주형은 LG의 두꺼운 야수진을 뚫지 못하고, 1군에서 32경기만 출전했다.
1군에서 뛰기 위해 내야와 외야를 오가기도 했다.
키움은 트레이드를 단행하자마자 이주형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고, 포지션도 중견수로 고정했다.
LG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LG 구단 유튜브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 이주형은 3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LG에서 보여준 게 없는데 선배들과 팬들께 많은 응원을 받았다. 울컥해서 눈물이 났다"고 말하면서도 "LG에서는 한 타석에 서는 것도 힘들었는데, 키움에서는 하루에 4타석씩 서고 있다. 아직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타석을 소중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7월 29일부터 2일까지 4경기에서 15타수 5안타(타율 0.333)로 정교함을 뽐낸 이주형은 3일에는 첫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작렬하며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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