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여가부장관, 현장 지켜라" ‘폭염 잼버리’ 각 부처·지자체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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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에서 치러지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안전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체단체에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3일 각 부처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국방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소방방재청, 식약처 등이 잼버리 안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새만금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폭염으로 쓰러지는 대원들이 속출하자 일부 야외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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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 집무실 현장으로 옮겨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세계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3000여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엄중히 지시했다.
또한 국방부에는 공병대 지원을 요청하며 그늘막·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증설에 나서달라고 했다. 군의관을 신속하게 파견해 응급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하라고도 지시했다.
정부는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군의관 30명과 간호사 60명을 추가 투입하고,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내 새만금홀 대강당에 최대 150병상을 추가로 설치해 환자 수용력을 높인다. 응급환자는 닥터헬기 6대를 이용해 전북대, 원광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즉시 이송할 계획이다.
공동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도지사 집무실을 당분간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으로 옮기기로 전격 결정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 집무실을 새만금 현장으로 옮겨 12일까지 같이 숙식하면서 업무도 보고 온열환자 대응도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폐회식까지 여기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전날 개영식 때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8명, 두통 호소 10명, 피부질환자 8명, 복통 6명, 근골격계 등 기타 3명 등이 발생했다. 개막식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와 부상자는 모두 1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직위는 대부분이 경증 상태였다며 현재 몇 명을 제외한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에 머무르는 대원들도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이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새만금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폭염으로 쓰러지는 대원들이 속출하자 일부 야외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영내 수상활동 프로그램은 유지하고 버스 이동 등이 보장되는 14개 시·군 영외 과정 프로그램 등을 권장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예방과 대응을 위해 의사 30명, 간호사 60명을 추가로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잼버리 개영식이 폭염 속에서 전날 진행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 지시로 강행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자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가짜 뉴스'라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최 사무총장은 "잼버리 모든 일정은 세계스카우트연맹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잼버리 개영식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는데 잼버리 공동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참하면서 그 이유를 두고서 다양한 뒷말들이 나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장관의 모친은 지난 1일 별세했고 발인식은 이날 오전 열리면서 잼버리 개영식에 불참하게 됐다. 이 장관은 지난 1일 모친상을 당했지만 빈소를 차리지 않고 조용하게 장례를 치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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