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의 '현재와 미래' 최정·김은지, IBK·닥터지 우승 격돌

천병혁 2023. 8. 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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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바둑 랭킹 1·2위인 최정(26) 9단과 김은지(16) 6단이 본격적인 권력 경쟁을 시작한다.

최정과 김은지는 오는 16일 열리는 2023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에 따라 여자바둑의 '현재와 미래 권력'인 최정과 김은지는 IBK배와 닥터지, 2개 타이틀을 놓고 징검다리 결승 6번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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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30일 IBK배 결승 3번기…22·25·내달 9일 닥터지 결승 3번기
통산 성적은 최정이 8승 1패로 김은지 압도
IBK배와 닥터지 결승에서 맞붙는 최정(왼쪽) 9단과 김은지 6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여자바둑 랭킹 1·2위인 최정(26) 9단과 김은지(16) 6단이 본격적인 권력 경쟁을 시작한다.

최정과 김은지는 오는 16일 열리는 2023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최정은 지난달 26일 열린 대회 4강에서 김채영 8단을 불계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김은지는 2일 열린 4강전에서 오유진 9단을 불계로 제압해 최정 결승 대결을 만들었다.

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7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를 굳건하게 지키는 최정은 김은지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8승 1패로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지난해 12월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에서는 최정이 김은지를 2-0으로 완파했었다.

하지만 최정이 당한 1패가 가장 최근 대국에서 나온 결과다.

김은지는 지난달 29일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4라운드 3경기에서 최정을 꺾었다.

한 판을 이겼지만 아직은 김은지가 최정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입단 3년 만에 랭킹 2위로 치고 올라온 김은지는 향후 '바둑여제'를 쟁취하기 위한 공방전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확실한 신호탄은 쏘아 올렸다.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IBK배 결승 2국은 23일, 3국은 30일에 열린다.

김은지 6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정과 김은지는 IBK배 결승 3번기를 치르면서 2023 닥터지 여자최고기사 결정 3번기도 동시에 치르게 됐다.

최정은 지난달 13일 닥터지 승자조 결승에서 오유진을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고 김은지는 지난달 28일 패자조 결승에서 역시 오유진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닥터지 결승 1국은 22일, 2국은 25일, 최종 3국은 다음 달 9일 열린다.

이에 따라 여자바둑의 '현재와 미래 권력'인 최정과 김은지는 IBK배와 닥터지, 2개 타이틀을 놓고 징검다리 결승 6번기를 치르게 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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