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홀드 구승민 당기고+22세 최준용 8회 출격' 달라진 롯데의 필승조 운용…사령탑의 속내는 [부산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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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뒷문을 책임져온 건 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였다.
구승민과 김상수가 6~7회를 맡고, 8회 마운드에는 돌아온 최준용이 오른다.
"어느 상황에 올려도 막아줄 거란 믿음이 있는 투수들이다. 다만 우리가 6~7회에 역전을 당하거나 리드를 빼앗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구승민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고, 8~9회를 이어가는 게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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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뒷문을 책임져온 건 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였다. 여기에 베테랑 김상수가 더해지곤 했다.
후반기부턴 달라졌다. 구승민과 김상수가 6~7회를 맡고, 8회 마운드에는 돌아온 최준용이 오른다. 9회는 변함없이 김원중이 책임진다.
최준용은 후반기 들어 7경기 7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중이다. 7월 23일 키움전(2실점)을 제외한 6경기에서 무실점이었다. 구승민 역시 후반기 6경기에서 7월 30일 KIA전(2실점)을 제외하면 실점이 없다.
투수들의 구위나 기록에 따른 재배치일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3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둘다 내가 신뢰하는 투수들"이라고 단언했다.
"어느 상황에 올려도 막아줄 거란 믿음이 있는 투수들이다. 다만 우리가 6~7회에 역전을 당하거나 리드를 빼앗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구승민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고, 8~9회를 이어가는 게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윌커슨의 가세와 반즈의 반등, 최준용의 회복으로 마운드는 한층 더 단단해졌다. 전날처럼 타선이 어느 정도 터져주면 다시 5강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롯데다.
특히 후반기 3전 전승을 거둔 반즈의 기세가 놀랍다. 서튼 감독은 "항상 100% 몸상태로 경기할 순 없다. 최고가 아니어도 집중력을 끌어올려야하는 경기가 있다"면서 "어제 반즈의 모습은 그래서 좋았다. 또 카운트 초반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자기가 가진 3가지 구종을 모두 활용하는 모습도 좋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5회까지 투구수가 91개였음에도 6회에 등판한 건 반즈의 의지였다. 반즈는 왼손 타자 상대로도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기어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롯데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95개)를 달성한 김원중에 대해서는 "그만큼 특별한 투수다. 매년 자기 공에 대한 신념이나 자신감이 더 커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세울 선수"라고 칭찬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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