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초전도체 테마주’ 급등에 조치…“내일 서남 매매거래 정지”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증시에서 이른바 '초전도체 테마주'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한 가운데 거래소가 일부 종목에 대한 시장 조치에 나섰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오늘(3일) 장 마감 후 내일 하루 서남의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했습니다.

거래소 측은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했다"며 "투자경고종목 지정 중 매매거래 정지는 금번 1회에 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거래소는 서남을 지난달 31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하고, 이달 1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내일부터 덕성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합니다.

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후 3일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이며 5일간 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상승률의 5배 이상"이라며 지정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모비스가 내일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LS전선아시아는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됩니다.

대창과 서원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종목 또는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종목에 대해 투자자 주의 환기 등을 위한 '시장경보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를 거쳐 이뤄지며, 투자경고 및 위험 종목 단계에서는 조건에 따라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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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