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가격인상 효과로 하반기 손익 개선 예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용C&E(003410)의 김두만 부사장(CFO, 최고재무책임자)은 3일 하반기 실적과 관련, "가격인상 효과와 손익구조 개선으로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아파트 안전 이슈가 부상함에 따라 시멘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최근 불거진 아파트 안전 문제가 시멘트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상률 달라져도 가격 인상 가능할 것"
최근 아파트 안전 이슈 부상..시멘트 수요 증가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쌍용C&E(003410)의 김두만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일 하반기 실적과 관련 “가격인상 효과와 손익구조 개선으로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최근 아파트 안전 이슈가 부상함에 따라 시멘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측은 “성수기 내수 시멘트 판매량 증가와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1분기 25%, 2분기 5%)과 순환자원 처리수수료 감소 등 원가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쌍용C&E의 환경사업 분야 기업인 그린에코솔루션의 적자에 대해서는 “폐합성수지 조달시장 수급여건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폐합성수지 발생량이 줄어든 반면 열병합발전소나 다른 시멘트업계 활용이 커져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그린에코솔루션은 2분기 매출액이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줄었고, 영업손익이 56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김 부사장은 최근 시멘트값 인상 추진에 대해서는 “톤당 14% 올리는 것으로 통보를 했다”며 “일부(인상률이) 조정될 수는 있어도 가격 인상이 실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쌍용C&E는 지난 5월말 7월 출하분부터 기존 톤당 10만4800원이던 시멘트 가격을 11만96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레미콘업계에 통보했다.
그는 “전반적인 시멘트 가격은 전기요금이 급속히 상승해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시멘트 원가가 상승한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 등 수요처의 가격 수용 분위기를 두고는 “그간 거래처에 가격 인상 요인을 충분히 설명해왔고 거래처는 이해하는 분위기로 알고 있다”며 “가격 인상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공감을 이루는 분위기로 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시멘트 주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하락해 시멘트 가격 인상 요인이 적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상반기까지 유연탄 가격은 하향하는 분위기에서 7월달부터는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가격 변동폭이 적은 유연탄을 쓰고 있어 유연탄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가 절감은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다만, 시멘트업계와 건설업계, 레미콘업계가 어느 정도 가격 수준에서 합의를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중재로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두고 관련 업계 3자가 논의하는 간담회가 진행 중이다. 이번주 4일 예정됐던 일정은 휴가 시즌 등을 고려해 연기됐다.
그는 “가격 인상이 달성되면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쌍용 C&E는 올해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최근 불거진 아파트 안전 문제가 시멘트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시멘트 강도 상향 이슈로 레미콘업체와 건설업체에서 시멘트 사용량을 늘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안전과 재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시멘트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 관련 지표는 나쁘지만, 수해 관련 복구 수요와 내년 총선에 따른 건설 수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비관적으로 보는 부분(시멘트 출하량이 2024년에 줄어들 것)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현역 흉기 난동 이유 "누가 날 청부살인하려 해"
- [속보]'50억클럽' 박영수 구속…박근혜 들어갔던 구치소로
- “금요일 6시 오리역에서 칼부림” 예고 올라와, 수사 착수
- “내 아들 보낸 거 후회” 학부모 성토의 장 된 잼버리 SNS
- 스시로, 회전초밥에 침 묻힌 日소년 소송 취하...왜?
- "일할 사람이 없다"…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건설 인력난도 한몫
- 1.6조원 복권 당첨 현실로? “가다가 교통사고 날 확률 더 높아”
- 몇 번이고 성폭행…“피로 회복제야” 졸피뎀 건네고 이뤄졌다
- "목숨 걸고 뛰었다" 검단신도시 점령한 들개 무리들
- 정해인 "지수♥안보현 열애 몰랐다…건강한 사랑 이어가길"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