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추세 상승' 들어섰나…서울 11주째 올랐다

이한나 기자 2023. 8. 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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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구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줄줄이 나오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값이 바닥을 찍고 추세적 상승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입니다.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전용82제곱미터는 지난달 초 28억 9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지난 1월 21억 7,5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7억 원 넘게 오른 가격입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공인중개사 : 토지거래허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잠실이 저평가됐다는 확신을 갖고 미래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 하에 직전 고점에 거의 근접한 상태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강남 일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압구정 미성1차 아파트 전용 153제곱미터와 한양4차 아파트 전용 208제곱미터는 각각 직전 최고가보다 12억 2천만 원, 11억 3천만 원 뛴 가격에 팔렸습니다.

이렇게 강남3구가 오름세를 이끌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국 아파트값 역시 3주째 올랐습니다.

아파트값이 바닥을 다지고 추세 상승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 지금 전반적으로 시세 상승 전환으로 들어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당분간 이런 흐름 자체가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으면 이런 상승세가 완만하게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부동산 시장이 상승 장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또 고금리가 지속되기 때문에 향후에 지속될 가능성이 길지가 않아 (보입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세로 가계대출이 석 달째 증가하고 연체율이 상승하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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