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인 남미가 현재 한여름? 이상 기후로 '펄펄' 끓는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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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겨울 날씨가 한창이어야 할 지구 남반구 지역도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칠레의 중부 산간 지역에 위치한 도시 비쿠냐와 치긴토에서 기온이 섭씨 38.7도까지 치솟았다.
남반구에 위치해 계절이 한겨울인데도 기온이 여름 못지않게 올라버린 것이다.
외에 호주, 아프리카, 섬 지역에서도 겨울 이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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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겨울 날씨가 한창이어야 할 지구 남반구 지역도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칠레의 중부 산간 지역에 위치한 도시 비쿠냐와 치긴토에서 기온이 섭씨 38.7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칠레의 8월 기온 중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해당 지역의 평년 기온은 섭씨 22∼25도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경우 8월 평균 기온이 14도인데, 지난 1일에는 30.1도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을 5도나 넘어서며 역대 가장 높은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남반구에 위치해 계절이 한겨울인데도 기온이 여름 못지않게 올라버린 것이다.
또한, 파라과이도 이번 주 초 37도의 이례적인 고온을 기록했다. 안데스산맥의 고지대에서도 지난 1일 38도가 넘는 극단적인 기온이 관측된 것. 외에 호주, 아프리카, 섬 지역에서도 겨울 이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남반구 이상 고온 현상에 대해 파라과이를 중심으로 자리 잡은 강력한 고기압이 '열돔'을 형성해 남반구의 한겨울 폭염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남미의 겨울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폭염의 빈도가 잦아질 경우 중요한 식수원인 고산지대 눈과 극지방의 빙하가 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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