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각원사 일대 생기 넘치는 관광지로 개발해야”

이시우 기자 2023. 8. 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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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관광지 해지 이후 흐릿해진 천안 각원사 일대를 생기 넘치는 관광지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천안시는 낙후된 각원사 일대를 재건하기 위한 관광종합개발계획 용역을 진행했다.

천안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각원사 일대 관광종합개발 계획을 확정해 각원사 일대를 천안의 대표 여가문화 공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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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광종합개발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높이 15m 청동대좌불 랜드마크로…박상돈 시장 "관광지 활성화 노력"
각원사 일대 관광종합개발계획 공간구상(안).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2008년 관광지 해지 이후 흐릿해진 천안 각원사 일대를 생기 넘치는 관광지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각원사는 지난 1977년, 남북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창건된 사찰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불상과 봄철 겹벚꽃으로 유명해 천안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혔다. 2000년대 들어 쇠퇴기에 접어들면서 상권도 쇠락하면서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잃었다. 현재는 각원사 주변의 태조왕건길과 청동대좌불만이 천안8경에 포함돼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천안시는 낙후된 각원사 일대를 재건하기 위한 관광종합개발계획 용역을 진행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주변 대학들과 어울려 생기 넘치는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관광명소를 구현하기 위해 '각원사 비비드(VIVID) 캠퍼스 조성'안이 제시됐다.

비비드 캠퍼스(Vivid Campus)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침체된 각원사 일대의 연상 이미지를 젊고 활기찬 공간으로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높이15m, 둘레30m 크기에 무게만 청동 60톤인 청동대좌불을 랜드마크로 발굴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한복 등으로 옷으로 갈아입고 관광하는 기간을 운영하고, 미디어아트 도입으로 화제성을 유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노후화된 기존 상가는 피크닉 하우스로 조성해 여가와 나들이를 즐기려는 대학생, 시민, 관광객 등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자는 아이디어도 도출됐다.

이 밖에도 각원사길 가로경관 정비, 진입 관문 시인성 강화, 연화지 테라스 쉼터 조성, 주변 자원 연계 거점화를 위한 유량-안서 구도로 명소화 등의 사업이 제시됐다.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10년간 28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천안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각원사 일대 관광종합개발 계획을 확정해 각원사 일대를 천안의 대표 여가문화 공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관광종합개발계획 추진으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환기하고 방문객 유입을 이끌어 관광지와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천안시는 3일 중회의실에서 각원사 일대 관광종합개발계획 연구용역이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천안시청 제공)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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