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약' 한달째 애태운 폐암환자…'5대 병원'도 속속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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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한양행이 개발한 폐암 신약이 환자들에게 무상 공급된다는 소식, 지난달에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모든 병원에서 한 번에 가능해진 게 아니고, 병원마다 승인이 필요해 환자들 입장에선 애가 탔는데요.
소위 5대 병원에서도 내부 승인 절차가 끝난 곳들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광호 기자, 현재 전반적인 무상공급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부산의 고신대병원에서 지난주 첫 공식 환자가 나왔습니다.
유한양행 측은 현재 전국 30곳가량의 병원에서 무상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약을 원하는 환자가 많다 보니 일부 병원에선 일단 비급여로 몇 달만 약을 처방받았다가 나중에 무상공급이 가능해질 때 그 프로그램을 이용하자는 제안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급여로 약값 전체를 부담할 경우 월 600만~700만 원대 비용이 듭니다.
[앵커]
이게 왜 전체 병원에 안 되는 건가요?
[기자]
유한양행이 설정한 무상공급의 조건을 봐야 하는데요.
여러 조건이 있지만 핵심은 2가집니다.
폐암 치료를 처음 시도하는 환자, 즉 '1차 치료' 대상일 것, 그리고 각 병원의 생명윤리위원회, IRB를 통과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무상공급은 '동정적 사용'의 형태로 신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될 때까지 이뤄집니다.
공식적으로는 쓸 수 없는 약을 의료진의 판단으로 사용하는 걸 부르는 용어인데, 이 방식을 쓰다 보니 병원별 승인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런데 암 환자 상당수가 소위 서울의 5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잖아요.
여기서 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5대 병원 하면 기준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그리고 서울성모병원을 뜻합니다.
각 병원에 확인을 해 보니, 서울대병원에서 최근 관련 절차가 IRB 승인을 받았고요.
서울아산병원도 이번주 승인이 나왔고, 서울성모병원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절차는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이달 중, 늦으면 10월쯤에는 5대 병원 모두에서 무상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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