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진화 한국구호대 임무 마치고 귀국 "진화율 94% 달성"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한달 간의 캐나다 퀘벡주 산불 진화 지원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권기환 구호대장은 오늘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처럼 꺼지지 않는 불과 늪지대, 그리고 해충이 득실거리는 어려운 작업 환경이었지만 우리 구호대는 한달여 간 미국, 캐나다 구호대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면서 산불 진화율 94%를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권 대장은 "퀘벡주 산불 당국은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 준 우리 구호대 활동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구호대는 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3명,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인력 3명과 외교부 인력 6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2일 현지로 파견됐습니다.

구호대는 오타와에서 북쪽으로 510km 떨어진 퀘벡주 르벨-쉬르-퀘비용 지역에서 활동했는데 이곳은 주민 대피령이 두 번 내려지는 등 퀘벡주 내에서도 산불이 심각했던 지역 중 하나입니다.

대원들은 현지에서 얼굴에 착용한 그물망을 흡혈파리가 뚫고 들어와 피부를 물기도 하는 등의 고충을 겪으며 진화 작전을 펼쳤습니다.

권기환 대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위기, 재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적극 수행하면서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0678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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