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강등 여진' 환율 1300원 터치…아시아 증시 혼조 마감

오정인 기자 2023. 8. 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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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진으로 우리 금융시장은 이틀째 흔들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었고 코스피는 이틀째 뒤로 밀렸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미국발 쇼크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모습입니다.

오정인 기자, 어제(2일)는 주식시장이, 오늘(3일)은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주 만에 장중 1,300원을 돌파한 하루였습니다.

어제만큼의 상승폭은 아니지만 미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이어지며 오늘도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워서인데요.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국내증시가 어제 하락폭을 만회하자 환율도 상승폭을 줄였고, 어제보다 소폭 오른 1,299원 10전에 이날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8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반등을 가로막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 강세가 돋보였고 서남, 덕성 등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가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연구진들이 상온 초전도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연일 몰리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주 반등에 힘입어 1.16% 오른 920.32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죠?

[기자]

일본 닛케이 지수는 1.68% 하락했고 홍콩 항셍 지수도 이틀째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0.6% 가까이 올랐고 심천종합 지수도 0.27%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민간 기업 차이신이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예상보다 높은 54.1을 기록하면서 중화권 증시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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