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2분기 영업익 5.3%↓…"가격인상·출하량 증가로 하반기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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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 업계 1위 쌍용C&E의 올 2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원가 상승 등 악재로 소폭 줄었다.
김두만 쌍용C&E 부사장은 이날 신영증권 유튜브 라이브 실적 방송에 출연해 "내수 판매가 늘고 지난해 11월 가격을 인상한 효과로 매출은 증가했다"면서도 "전기요금 등 원가가 상당폭 인상돼 영업이익 실적은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쌍용C&E는 지난달 1일부로 시멘트 1톤당 가격을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14.1%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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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 업계 1위 쌍용C&E의 올 2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원가 상승 등 악재로 소폭 줄었다. 하반기는 가격 인상과 출하량 증대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쌍용C&E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줄어든 49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5557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늘었다. 김두만 쌍용C&E 부사장은 이날 신영증권 유튜브 라이브 실적 방송에 출연해 "내수 판매가 늘고 지난해 11월 가격을 인상한 효과로 매출은 증가했다"면서도 "전기요금 등 원가가 상당폭 인상돼 영업이익 실적은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출하량도 예상보다 늘었다. 시멘트 업계 전반적으로도 2분기 출하량이 8% 불었고 쌍용C&E는 2분기 판매량이 14% 증가했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연된 공사가 몰아서 진행됐고 잇따른 붕괴 사고에 콘크리트 강도가 이슈가 되면서 콘크리트 생산량 당 시멘트 사용량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가격 인상 효과와 전반적인 손익 구조 개선으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쌍용C&E는 지난달 1일부로 시멘트 1톤당 가격을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14.1% 인상했다. 전기료 등 원가 인상과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 때문에 대규모 설비 개조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해 시멘트업계와 수요처인 레미콘업계, 건설업계가 가격 협상을 하고 있지만 김 부사장은 "인상을 해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다"며 "전체적으로 가격 인상은 실현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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