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서 놀래?" 키즈카페·놀이터 운영하는 용인송전교회 [아있세]

CBS노컷뉴스 한혜인 기자 2023. 8. 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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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유휴공간을 부모와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허성진 목사 / 용인 송전교회"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친구들과 교제할 수 있고 그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그런 교회로 추억이 깃든 교회로 남았으면 좋겠고요."

용인 송전교회는 부모 세대가 홀로 아이를 키운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지역 사회의 관심과 요청에 귀 기울이고 다음 세대에 각별한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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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의 유휴공간을 부모와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줌으로써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선데요.

CBS가 아이들이 함께하는 미래를 위해 마련한 연중기획 '아이 있는 세상(아있세)'.

이번 시간에는 키즈카페와 실내 놀이터를 운영하는 용인 송전교회를 만나봅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용인 송전교회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기자]
여름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키즈카페를 찾아온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놉니다.

친구들과 줄을 서 미끄럼틀을 타고 블록 놀이도 즐깁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곳은 2020년부터 용인 송전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키즈카페 '키즈랜드'입니다.

[인터뷰] 김수혁(6)
"친구들이랑 같이 놀아서 좋았어요."

[인터뷰] 허유정(5)
"재밌어서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용인 송전교회의 키즈카페는 이 지역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도심과 떨어져 있는 지역 특성상 가까운 키즈카페가 없어 고민이었던 부모들의 마음을 읽은 겁니다.

[인터뷰] 김미정
"(주변에) 시설을 즐길 수 있는 놀이 시설이 따로 없는데 교회 안에 키즈랜드라고 해서 개방을 해주셔서 교회 성도가 아니어도 지역 주민들이 함께 비용 없이 즐길 수 있으니까…"

[인터뷰] 조예린
"아이들 데리고 이런 시설을 이용하려면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해요. 그런데 엄마들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거리나 비용면에서 부담이 되는데 교회에서 무료로 오픈해 주시니까 집에서 여기까지 올 때 10분 정도면 되거든요."

키즈랜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됩니다.

교회 카페를 이용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또 다른 공간은 '실내 놀이터'로 조성됐습니다.

풋살, 암벽 등반, 테이블 축구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친구 따라 교회에 놀러왔다가 교회 출석까지 이어지는 아이들도 상당수입니다.

뛰어놀던 아이들이 잠시 쉬기 위해 향하는 곳은 교회 카페에 있는 무료 아이스크림 박스입니다.

[인터뷰] 서수혁(초2)
"맛있고 시원하고 좋아요."

[인터뷰] 박현우(초2)
"재밌고 신나요."

[인터뷰] 허윤(초2)
"그냥 놀이터에서 노는 것보다 교회에서 노는 게 더 재밌어요."

성인이 되지 않은 어린이와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사계절 내내 운영됩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꽉 채워놓은 통이 금세 바닥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뷰] 허성진 목사 / 용인 송전교회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친구들과 교제할 수 있고 그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그런 교회로 추억이 깃든 교회로 남았으면 좋겠고요."

용인 송전교회는 지역 아이들에게 그리스도의 꿈을 심어주고, 차세대 리더로 성장 하는 데 꼭 필요한 길잡이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권준호 담임목사 / 용인 송전교회
"저는 늘 생각하는 게 지역에 필요한 교회입니다. 그리고 이 지역을 책임져야 하고요. 이 지역을 저희가 책임지고 그들이 송전교회가 있음으로 '이 교회는 꼭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래야 전도의 문도 열리니까…"

용인 송전교회는 부모 세대가 홀로 아이를 키운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지역 사회의 관심과 요청에 귀 기울이고 다음 세대에 각별한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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