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기계금속 운수노조 460여일 천막농성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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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에서 임금 협약 등 주요 쟁점 처리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기계금속운수노동조합원들이 460여일만에 극적 타결에 따라 천막을 접었다.
3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 노동조합이 천막농성 460여 일 만에 ㈜포운과의 임금 협약 등 주요 쟁점 사항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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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에서 임금 협약 등 주요 쟁점 처리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기계금속운수노동조합원들이 460여일만에 극적 타결에 따라 천막을 접었다.
3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 노동조합이 천막농성 460여 일 만에 ㈜포운과의 임금 협약 등 주요 쟁점 사항을 합의했다.
이들의 합의는 지난달 7월 21일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정인화 광양시장)가 중재를 시작한 이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에 앞서 양측은 1일 오후 고용노동부 여수지청과 한국노총 금속노련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합의안을 도출했고, 이후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대상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최종 가결됐다.
앞서 ㈜포운 노사갈등은 구 성암산업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2020년 6월 성암산업이 포스코에 작업권을 반납·폐업 후 성암산업 노동자들이 포운을 포함한 6개 사로 전적했다. 이후 2020년 7월 20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재로 전적한 노조원 중 희망자에 한해 ㈜포운으로 통합하는 취지의 합의를 한 바 있다.
사회적 합의 협약서의 고용승계 여부, 단체협약 효력 여부 등으로 노사 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2021년 12월 교섭 결렬과 2022년 4월 천막농성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 7월 21일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는 노사 양측 의견을 들은 뒤 정식 안건으로 다뤘다.
사회적 합의 협약서의 단체협약 여부 및 이행 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전담반을 노사민정 위원 각 1명씩 구성해 합의를 이끌었다.
주요 합의 내용은 2021년과 2022년 임금인상률을 각각 5.5%, 4.1% 반영해 소급 적용하고, 2023년 임금 교섭은 회사에 일임하되 회사는 포스코 노무비 인상액을 100% 적용할 것을 약속했다.
또 노사 간 장기 분쟁 종식과 평화유지 기간 확보를 위해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2024년 1월에서 2025년 1월까지 1년간 효력을 연장하기로 했다. 박옥경 위원장의 근로 시간 면제 한도는 연간 2000시간에서 3000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
노사파트너십 기금 7300만 원을 노동조합에 지급해 노사 화합행사와 건전한 조합활동을 위해 사용하는 안과 연가 자율 사용, 질병 휴직 6개월 이후 퇴직조합원에 위로금 5000만 원 지급, 사측의 고소 3건 취하, 노측 천막 철거 등 합의안을 마련했다.
3일 광양제철소 복지회관 2층에서 열린 조인식은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종합연맹 위원장,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 노동조합 위원장, 박원수 ㈜포운 대표, 양정열 고용노동부 광주고용노동청장, 피해근 고용노동부여수지청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인식과 함께 노사분규 종료를 축하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오랜 기간 고통스럽게 이어져 온 노사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한 노사 관계자에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특히 노사민정협의회의 노사갈등 해결 노력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는 ㈜포운 노사 간 갈등 외에도 포트엘㈜ 노사 간 임금 협약 결렬과 직장폐쇄 문제, 플랜트건설노동조합과 광양제철산단전문건설인협의회 간 임금 협약 결렬의 부분파업 등을 다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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