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끌어모은 `애플 예금`, 韓 상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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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내놓은 저축 계좌의 예금이 출시 3개월 만에 100억 달러(13조원)를 돌파했다.
◇편리함과 높은 이자의 시너지 효과= 애플은 2일(현지 시간) 지난 4월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출시한 애플 카드 저축 계좌 예금이 100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저축 계좌뿐만 아니라 앞서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 이를 이용해 '선구매 후지불'할 수 있는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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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내 국내 진출 힘들 듯… 법·제도적 제약부터 해결해야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내놓은 저축 계좌의 예금이 출시 3개월 만에 100억 달러(13조원)를 돌파했다.
다른 은행보다 10배 이상 높은 연 4.15%의 이자와 아이폰으로 바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편리함으로 사용자들을 모았다. 애플은 아이폰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예금 서비스를 새로운 중점 사업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애플 카드 저축 계좌는 미국 내 애플 카드 발급자에게만 개설되는 계좌다. 애플의 금융서비스가 한국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편리함과 높은 이자의 시너지 효과= 애플은 2일(현지 시간) 지난 4월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출시한 애플 카드 저축 계좌 예금이 100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4월 17일 예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출신 4일 만에 9억9000만달러(1조3000억원)의 예치금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골드만삭스가 계좌 제공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미연방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미국의 전국평균의 저축예금의 연 이자율은 0.35%다.
미국 내 일부 인터넷 은행이 비슷한 수익률을 가지고 있지만 애플 신용 카드만 있으면 아이폰으로 1분 이내에 개설할 수 있는 편리성을 지녀 경쟁력을 높였다. 아이폰은 미국에서만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저축 계좌 고객의 97%가 '데일리 캐시'(Daily Cash) 자동 입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캐시는 애플 카드 사용 시 최대 3%까지 제공되는 리워드다. 이 계좌는 이용자들이 받는 데일리 캐시 입금에 한도가 없고 저축을 늘리기 위해 다른 은행으로부터 추가 입금도 할 수 있다. 수수료나 최소 예금, 최소 잔액 등의 조건도 없다.
애플은 저축 계좌뿐만 아니라 앞서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 이를 이용해 '선구매 후지불'할 수 있는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의 금융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에는 전체 매출의 10%도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의 금융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제니퍼 베일리는 "저축 계좌는 이용자들이 매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공한다"면서 " 우리는 사용자들로부터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기업 파트너십 책임자인 리즈 마틴은 "우리는 애플카드 고객들에게 원활하고 가치 있는 제품을 계속 제공하고 있으며, 성공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국 진출은… "글쎄"=애플의 금융서비스가 '예금 100억 달러' 고지를 넘으면서 국내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요원'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애플사의 금융업 진출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현대카드와 제휴하고 있는 애플페이를 제외한 금융서비스를 단기간 내 한국시장에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국내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영업전략과 별개로 각 서비스별로 국내의 법·제도적 문제가 선결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은 전자금융팀 관계자는 "애플페이를 제외한 애플 금융서비스 모두가 현재 미국 내에서만 한정적으로 서비스 중인 데다, 법·제도적 제약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국내시장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서비스 도입 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서비스 중인 애플페이, 애플캐시, 애플카드, 애플페이 레이터 및 애플통장 등 모든 금융서비스는 기존 금융사와의 제휴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한은은 애플이 애플 생태계를 강화하는 영업전략을 추진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애플페이의 국내 안착 여부를 살피며 국내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입장이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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