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캠코더 구해요"...레트로와 함께 돌아온 캠코더 감성

홍정민 기자 2023. 8. 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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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거의 유물로만 여겨지던 캠코더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 그룹 뉴진스가 발매한 디토(Ditto)의 뮤직비디오 속 캠코더 화면이 화제가 됐는데,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캠코더가 인기리에 팔리는 이유에는 수집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도 있지만, 레트로 열풍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캠코더 감성 등의 '레트로 문화'는 공연,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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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시장서 캠코더 매물 늘어나


최근 과거의 유물로만 여겨지던 캠코더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 그룹 뉴진스가 발매한 디토(Ditto)의 뮤직비디오 속 캠코더 화면이 화제가 됐는데,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롯데백화점 동래점에서 캠코더를 전시하고 있다. 국제신문DB


전화·인터넷·카메라를 하나로 합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쇠락의 길을 맞이한 캠코더가 일부 소비자층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높아진 구매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데,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캠코더 관련 매물만 30건 넘게 등록됐다. 이미 거래가 완료된 매물까지 더하면 50개 넘게 팔렸다.

매물을 살펴보면 비교적 최신 제품부터 90년대 생산돼 단종된 제품 등 다양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가격은 5만 원부터 많게는 30만 원까지 형성돼있다. 거래가 완료된 상품 중에는 2002년 생산된 소니 캠코더가 15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2002년 생산된 소니 캠코더가 15만 원에 거래됐다. 당근마켓 캡쳐


캠코더가 인기리에 팔리는 이유에는 수집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도 있지만, 레트로 열풍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매된 그룹 뉴진스의 곡 ‘디토(Ditto)’. 당시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이 캠코더로 서로를 찍으며 즐기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캠코더 특유의 흐릿한 감성이 화제가 돼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룹 뉴진스의 디토(Ditto) 뮤직비디오 스틸컷. 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캠코더 감성이 인기를 끌자, 유명 카메라 보정 앱에서는 90년대 캠코더 감성을 적용한 필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캠코더 효과 내는 법’이라는 글이 화제가 됐는데, 스마트폰 카메라에 투명테이프를 붙인 뒤 그 위에 바세린 등의 화장품을 바르면 캠코더처럼 흐릿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편 이러한 캠코더 감성 등의 ‘레트로 문화’는 공연,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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