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ETF에 글로벌자금 4500억 유입”…경기 연착륙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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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금속·곡물 등 다양한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상품중개회사 마렉스 그룹의 수석 지수거래 담당 라이언 피츠모리스는 이날 "지난 한 해 동안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에 의한 우려로 인해 원자재 지수 ETF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이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경제주체들이 다시 원자재 지수 ETF에 관심을 갖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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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원자재 현물지수도 지난달 상승폭 최대
“주요 산유국 감산 및 경기 연착륙 희망 덕분”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석유·금속·곡물 등 다양한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이 감산 결정을 내린 데다가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원자재 지수를 추종하는 20개 ETF에 지난 7월 총 3억 5000만달러(약 4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은 계속해서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원자재 ETF 가운데 총운용자금(AUM) 규모가 가장 큰 ‘인베스코 옵티멈 일드 다이버스파이드 스트레이티지 NO K-1’은 지난 1일 하루에만 약 3300만달러(약 429억 8250만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상품중개회사 마렉스 그룹의 수석 지수거래 담당 라이언 피츠모리스는 이날 “지난 한 해 동안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에 의한 우려로 인해 원자재 지수 ETF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이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경제주체들이 다시 원자재 지수 ETF에 관심을 갖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지수도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지난달 5.8% 상승)으로 올랐다. 해당 지수에는 23개 원자재 가격이 반영된다.
블룸버그는 주요 산유국들의 공급 감축과 함께 거시경제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자 석유 및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 지수가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리와 금, 면화, 옥수수 등 다른 원자재도 상승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참여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이는 미결제약정 추정치도 증가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미결제약정 추정 규모가 지난달 말까지 증가해 13개월 만에 최고조인 1조 3100억 달러(약 1700조원)에 달했다”며 “여기에는 에너지 시장의 5660달러(약 735조원·7월 28일 기준)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서 JP모건의 농산물 전략가인 트레이시 알렌과 글로벌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나타샤 카네바는 “경제학자들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경기 연착륙’에 대한 희망이 생기고 있다”며 “원자재는 계속 숨겨진 보물과 같이 좋은 투자처가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영은 (0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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