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귤러 온' 달인 이소영, 그린적중률 88.8%로 블랙스톤 정복..통산 7승 발판 마련

김인오 2023. 8. 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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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귤러 온(legular on). 골프 경기에서 홀마다 정해 놓은 기본 타수에 맞게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프로 경기에서는 레귤러 온 횟수를 전체 홀 평균으로 계산해 '그린적중률'이라는 기록으로 표기한다.

그린적중률이 높은, 즉 레귤러 온이 많으면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았다는 의미다.

이날 이소영은 5번홀(파4)과 11번홀(파4)을 제외하고 모두 그린을 지켜 버디 기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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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이 3일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주,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제주, 김인오 기자) 레귤러 온(legular on). 골프 경기에서 홀마다 정해 놓은 기본 타수에 맞게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프로 경기에서는 레귤러 온 횟수를 전체 홀 평균으로 계산해 '그린적중률'이라는 기록으로 표기한다. 

그린적중률이 높은, 즉 레귤러 온이 많으면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았다는 의미다. 대체로 좋은 스코어로 이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이 가장 신경쓰는 기록 중 하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가 3일 제주도 제주시에 있는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렸다. 

출발선에서 가장 빛이 난 선수는 이소영이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쳐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위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출전 선수 132명 중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독점했다. 폭염과 제주 특유의 강풍 속에서 홀로 '남다른 골프'를 쳤다.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에는 탁월한 레귤러 온 능력이 뒷받침했다. 이날 이소영은 5번홀(파4)과 11번홀(파4)을 제외하고 모두 그린을 지켜 버디 기회를 맞았다. 5번홀 두 번째 샷은 프린지에 떨어져 단 한 차례 그린을 놓친 거나 다름없다. 1라운드 그린적중률은 88.8%나 된다. 투어 평균이 70% 정도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KLPGA투어 통산 7승 발판을 마련한 이소영은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기분이 좋다. 2주 휴식기에 연습을 많이 못해서 걱정했는데 잘 마무리했다"며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아있어 우승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람이 돌지 않고 한쪽으로 일정하게 불어 경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이 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루키 황유민과 최가빈, 정소이 등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현경, 임진희 등은 2언더파 70타를 쳐 상위권으로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KLPGA 투어에서 15승을 올린 장하나는 16오버파 88타를 쳐 자동 컷오프됐다. 

이소영이 3일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주,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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