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중진들 "잼버리, 심각 재난상황"‥프로그램 중단·재난기금 투입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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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사들이 전북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잇따라 심각한 재난상황으로 규정하며, 남은 프로그램 중단과 긴급재난기금 투입 등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 4만 5천여 명의 참가자가 폭염에 전기도 부족하고 화장실도 제대로 쓸 수 없을뿐더러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이 버티고 있다"며 "급기야 유럽 참가국 가운데 정부에 항의서한을 보낸 곳도 있다는 소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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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사들이 전북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잇따라 심각한 재난상황으로 규정하며, 남은 프로그램 중단과 긴급재난기금 투입 등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 4만 5천여 명의 참가자가 폭염에 전기도 부족하고 화장실도 제대로 쓸 수 없을뿐더러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이 버티고 있다"며 "급기야 유럽 참가국 가운데 정부에 항의서한을 보낸 곳도 있다는 소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만에 하나 인명사고라도 나면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정부는 긴급히 군용텐트 등 가용한 모든 대형텐트를 동원하고, 텐트용 에어컨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예비비나 긴급재난기금을 사용해서라도 신속히 지원해야 한다"며 "대회 기간이 끝나면 야외용 에어컨은 텐트를 제공한 군부대나 쪽방촌에 기부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잼버리 대회에서 수백 명이 넘는 온열환자들이 발생했고 지금도 계속 발생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예고된 폭염임에도 대회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자식들을 보낸 국내외 부모들의 걱정과 불만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회가 안전하게 끝날 때까지 24시간 대비하고, 계획된 프로그램들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 청소년들이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인데 행사를 주최하는 측에서 다소 준비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어 보인다"며 "앞으로 일어날 일에 완벽히 대응해서 대한민국이 빠른 대응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도록 국민의힘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지금 막 행사가 시작됐고 개영식을 했는데 어떤 사람의 책임에 집중하기보다는, 우선 피해가 최소화되게끔 하고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을 충분히 즐기고 가게끔 하도록 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0672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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