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은경 사과…노인회장은 '사진 따귀'

이희조 기자(love@mk.co.kr),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8. 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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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전국 경로당에 10만원"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청년좌담회에서 문제의 발언이 나온 지 나흘 만에 수습에 나섰지만 면전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자신의 사진을 때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야당이 뭇매를 맞는 시점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국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씩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전국 6만8000개 경로당에 냉방비 등 필요한 폭염 대책에 쓰시라고 10만원씩 지원을 특별히 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며 "아침에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의 의견을 다 청취했고, 폭염도 재난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서둘러 차별화된 행보에 나선 셈이다.

[이희조 기자 /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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