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 25만가구에 '무량판 검사' 내주 통보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3. 8. 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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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93개 단지 대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철근 누락으로 불거진 국민 불안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정부가 서둘러 민간 아파트의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 대상이 된 아파트 주민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9월 말까지 점검을 신속하게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3일 국토교통부는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전국 민간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7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안전점검 대상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돼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 105개 단지와 2017년 이후 준공된 188개 단지 등 총 293곳이다. 가구 수로는 1기 신도시(30만가구)에 버금가는 25만가구에 달한다.

2017년 이전에 지어진 무량판 구조의 아파트는 이미 법적으로 정밀안전점검을 받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날 국토부는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293개 단지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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