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억 원 뜯은 사기 P2P 펀딩…일당 7명 구속 기소

유망한 마스크 제조업체 등에 투자하는 것처럼 꾸며 허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조만래 부장검사)는 오늘(3일) 사기 혐의로 P2P 대출 플랫폼 업체인 시소펀딩 전 대표 A 씨를 구속 기소하고, 현 대표 B 씨 등 공범 6명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8월까지 허위 P2P 대출상품을 시소펀딩에 올려 투자자 896명으로부터 약 161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있지도 않은 담보로 연 15%의 고수익과 원금 보장 등을 내세우며 투자금을 모은 뒤, 45개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려 돌려막기를 하거나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P2P 금융의 외관을 띠었지만 실체는 서민을 현혹해 자금을 편취한 '폰지사기' 범행을 보완 수사로 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서울남부지검 제공, 연합뉴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