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2분기 매출 14%↑…원가부담 상승에 영업익은 줄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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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부실 시공 논란에 따른 시멘트 강도 향상으로 시멘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쌍용C&E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김두만 쌍용C&E 부사장은 이날 "상반기 시멘트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공사 지연 영향이 상반기 (수요 증가로) 상당히 강하게 나타난 요인이 있었고, 최근 시멘트 강도 향상 이슈도 시멘트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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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익 목표 2500억…"가격인상 전제조건 깔려 있어"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최근 아파트 부실 시공 논란에 따른 시멘트 강도 향상으로 시멘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쌍용C&E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 등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저조했다.
쌍용C&E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4863억원) 대비 14.3% 증가한 55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국내 시멘트 수요량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매출이 개선됐다. 시멘트 강도 향상 이슈가 시멘트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었다.
김두만 쌍용C&E 부사장은 이날 "상반기 시멘트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공사 지연 영향이 상반기 (수요 증가로) 상당히 강하게 나타난 요인이 있었고, 최근 시멘트 강도 향상 이슈도 시멘트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전년 동기(520억원) 대비 5.3% 줄었다.
전기요금 인상과 순환자원 처리 수수료 감소 등 원가부담 증가로 실적이 악화했다.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탓에 상반기 영업이익은 47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4.5%다.
쌍용C&E는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2500억원) 달성을 위해서는 시멘트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C&E는 수요업계에 지난 7월1일부로 1종 벌크시멘트는 톤당 11만9600원, 슬래그시멘트는 톤당 10만9300원에 공급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기존 가격보다 14.1% 오른 수준이다.
김 부사장은 영업이익 연간 목표치와 관련해 "가격 인상 문제가 원만히 정착돼야 하는 전제조건이 깔려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주선해 (수요업계와)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인상 폭이) 일부 조정될 수있어도 가격 인상은 실현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쌍용C&E는 올해 국내 시멘트 수요량 전망치가 5050만톤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액 연간 목표(2조2000억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사회적으로 안전에 관심이 커지면서 (수요 증가) 현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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