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응 중대본 2단계로 격상…17개 시도에 6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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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전안전부는 연일 심각해지는 폭염에 대비해 3일 오후 5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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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향후 3일간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되는 특보구역이 108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자 중대본을 한 단계 올렸다. 중대본 2단계는 전국 108개 이상의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전국 72개 이상의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행안부는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하면서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폭염대책비로 17개 시·도에 재난안전특교세 30억 원을 긴급 교부하기로 결정했다. 또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북에 별도로 30억 원을 지원한다. 지자체에 긴급 교부되는 30억 원은 쪽방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 연장 운영, 폭염저감시설 설치 확대, 예방물품 배부 등 폭염대책 강화를 위해 사용된다. 전북에 별도 지원되는 30억 원은 잼버리 온열환자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병원 냉방시설 추가 설치, 참가자 폭염예방물품 및 온열환자 응급물품 지원, 냉방셔틀버스 증차 등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중대본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는 건설현장 등 폭염 취약사업장에서 무더위 시간대 작업을 중지하거나 작업시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여 취약계층(노숙인, 쪽방촌, 저소득층) 현장 점검 체계를 강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은 농축수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강화하는 등 물가안정에 만전을 다하고, 가축 및 양식생물 피해 예방 및 피해 농·어가 지원 △국토교통부는 도로, 철도, 항공 등 기반시설 관리를 강화 등 관계기관에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폭염대응을 위한 중대본 2단계 가동은 사상 처음인 만큼 각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비상한 각오로 현 상황에 대응해달라”며 “국민들께서는 오전에도 외부활동을 자제해주시고, 폭염에 취약한 상황에 처한 가족이나 친척, 이웃이 있는 경우 최대한 야외활동을 하지 않도록 연락드려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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