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주 고속道 2년후 첫삽 경기북부 교통정체 해소 기대
사업비 8600억…2030년 개통
3호선 경기남부 연장도 시동
국토교통부가 2030년 말 개통을 목표로 '서울~양주 고속도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경기 북부 지역의 교통 체증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3일 국토부는 서울~양주 고속도로 사업의 민간투자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4일부터 90일간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부터 양주까지 21.6㎞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추정 사업비는 8607억원이다.
국토부는 내년 1월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 하반기 착공, 2030년 말 개통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사업이 추진되면 상대적으로 간선도로가 부족한 양주시와 의정부시 등 경기 북부 지역의 간선도로 기능이 보강되고 지역의 교통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국토부는 동부간선도로와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를 연결해 '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 구간의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경기 북부 지역의 수도권 제1순환선과 수도권 제2순환선을 직접 연결해 국가간선도로망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편 경기 수원·성남·용인·화성시는 서울 3호선을 경기 남부 권역으로 연장하기 위해 타당성조사 공동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지난 2월 경기도와 성남·용인·수원·화성 지역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지 6개월 만이다.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찾아낼 최적 노선은 2가지다. 서울 3호선 연장안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3호선(고양시 대화역~서울 송파구 오금역)을 수서역에서 성남·용인·수원·화성으로까지 연장하는 안이다. 1985년 개통한 서울 3호선은 5차례 공사를 거쳐 현재 송파구 오금역까지 운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서울 3호선 연장이 실현되면 성남·용인·수원·화성 지역에 거주하는 400만명의 서울 출퇴근길이 1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최적 노선은 '수서역~성남·용인·수원·화성'을 연결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이다. 이는 서울시가 서울 3호선 연장에 소극적일 때를 대비한 것이다.
[송광섭 기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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