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 해 지배자’ 이소영, 올해는 징크스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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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가 처음 열린 블랙스톤 제주CC(파72)는 선수들에게 낯선 코스다.
코스와의 전쟁으로 오버파 스코어가 속출한 가운데 이소영(26·롯데)이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완벽에 가깝게 코스를 요리했다.
이소영은 3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CC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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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래 짝수 해에만 6승
노 보기 6언더로 단독 선두
16오버 장하나 자동 컷탈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가 처음 열린 블랙스톤 제주CC(파72)는 선수들에게 낯선 코스다. 거기에 제주의 매서운 바람과 무더위에 바싹 말라 딱딱해진 그린은 공을 사정없이 내뱉었다. 코스와의 전쟁으로 오버파 스코어가 속출한 가운데 이소영(26·롯데)이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완벽에 가깝게 코스를 요리했다.
이소영은 3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CC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가빈 등 3언더파 2위 그룹과 3타 차 단독 선두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영에게는 ‘짝수 해 우승’이라는 설명이 항상 따라붙는다. 데뷔 첫해 1승을 거둔 후 2018년 3승, 2020년과 2022년 1승씩을 올려 짝수 해에만 6승을 쌓았다. 홀수 해인 올 시즌에는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 10에 여섯 차례 들었다.
10번 홀(파4) 버디로 출발한 이소영은 12~14번 세 홀 연속 버디를 터뜨리며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았다. 후반 1번 홀(파5)에서는 94야드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핀 1m에 멈춰 세워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연속 파 행진을 거듭하다 9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웨지 샷이 빛났다. 100야드 쯤에서 핀 90㎝에 딱 붙였다.
경기 후 이소영은 “2위 그룹과 타수 차가 조금 있어서 깜짝 놀랐다.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아서 우승은 잘 모르겠다”며 “그린이 굉장히 어렵다. 남은 사흘간 집중력 잃지 않고 차분하고 침착하게 코스를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대상·상금 1위 박지영은 1오버파로 출발했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3오버파. ‘루키 3인방’ 중에는 황유민이 2언더파로 가장 좋았고 방신실은 티샷 아웃 오브 바운즈(OB)를 범한 10번 홀(파4)과 3온 3퍼트로 홀아웃한 11번 홀(파4)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적어 김민별과 나란히 5오버파다. 투어 통산 15승을 자랑하지만 올 시즌 혹독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장하나는 16오버파 88타를 쳐 자동 컷 탈락했다. KLPGA 투어는 16오버파를 치면 자동 탈락하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장하나가 이 규정에 묶여 컷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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