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게임' 된 잼버리...여야 "안전대책 강구해야" 한 목소리

이세훈 2023. 8. 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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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3일 이를 '재난 상황'이라고 경고하며 정부 차원의 안전 대책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숭인동 경로당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장 상황을 보고 관계부처에서 철저하게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오전에 여성가족부 장관에게도 당부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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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일인 지난 2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 델타구역에 마련된 편의점에 음료수와 얼음을 사려는 인파가 몰려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3일 이를 ‘재난 상황’이라고 경고하며 정부 차원의 안전 대책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숭인동 경로당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장 상황을 보고 관계부처에서 철저하게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오전에 여성가족부 장관에게도 당부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를 통해 “조직위원회를 넘어서 정부의 모든 부처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전 세계 청소년들이 대회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할 때”라며 조속한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야권에서도 적극적인 안전 대책 강구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스타트업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젊은이들의 건강이 제일 중요한 문제니, 정부와 주최 측이 각별하게 신경 써 온열질환이 악화하는 일이 없도록, 한분 한분의 참가자를 보호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의료진을 대폭 보강해 온열 환자들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 가능하게 하는 게 우선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대회 내 온열진환자가 늘어자가 대회 조직위가 당초 언론에 허용했던 취재 장소를 통제하고 나선 것을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데 조직위는 대책은커녕 언론 취재를 통제하고 숨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라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SNS를 통해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가혹행위가 되고 있다”며 “안전불감증 정부라는 걸 국제적으로 인증이라도 받고 싶은 것이냐. 당장 행사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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