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 플립5 사전 구입 3명중 2명이 MZ세대
삼성전자가 출시한 신작 폴더블폰인 갤럭시Z5 시리즈(폴드5·플립5)가 130만~200만원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예약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아이폰을 주로 사용하는 MZ세대(2030세대)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인 Z4 시리즈는 사전예약 기간인 일주일 동안 97만대가 팔렸는데, 이번 Z5가 이를 넘어 폴더블폰 사상 최초로 '사전예약 10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 갤럭시Z5 시리즈는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화면이 전작에 비해 2배 커진 갤럭시Z 플립5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동통신 3사 보도자료를 종합하면 사전예약을 신청한 사람 중 약 70%가 플립5, 30%가 폴드5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예약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되며 사전구매 고객은 8일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8월 11일이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고객이 256GB 모델을 구입하면 512GB 모델로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Z 플립5 출고가는 256GB가 139만9200원, 512GB는 152만200원이다. 갤럭시Z 폴드5 출고가는 256GB가 209만7700원, 512GB는 221만8700원이다. 사전예약을 신청하면 기기값을 10만원 이상 아낄 수 있다.
KT에 따르면 색상별로 플립5는 민트·그라파이트·크림·라벤더 순으로, 폴드5는 아이스블루·블랙·크림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SK텔레콤은 플립5 예약자 중 2030 고객이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폴드5 또한 2030 고객이 57%에 이른다고 전했다.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MZ세대가 폴더블폰에 반응하고 있는 셈이다.
사전예약 기간에 통신 3사 8만원대 5G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해 플립5를 개통하면 2년 약정할인 기준 월 12만원 중후반대에 512GB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쿠팡 등을 통해 공기계를 사고 알뜰폰 LTE 무제한 요금(11GB+속도 제한·월 3만5200원)을 이용하면 2년 기준 월평균 9만원 초반대에 플립5 512GB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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