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父 이어 재임 중 이혼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3. 8. 3. 17:48
18년 결혼 끝 …"양육은 협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51)가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 트뤼도 여사(48)와 18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접고 결별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려 이혼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의미 있고 힘들었던 많은 대화를 거쳐 아내 소피와 저는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트뤼도 총리는 막냇동생의 같은 반 친구였던 그레구아르 여사를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다가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다. 이후 2005년 결혼해 슬하에 자비에(15), 엘라그레이스(14), 하드리엔(9) 등 2남1녀를 뒀다. 그레구아르 여사는 TV 진행자 출신이다. 캐나다 총리실은 성명서를 통해 "부부는 안전하고 사랑이 넘치며 협력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부모로서 자녀들의 삶에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가족은 다음주 가족 휴가를 함께 갈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뤼도 가문에 2대째 '재임 중 이혼'이라는 고통스러운 가정사가 되풀이됐다고 평가했다. 트뤼도 총리의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는 1968∼1979년, 1980∼1984년 총 17년 동안 총리를 지냈다. 그는 현직 총리 시절이던 1977년 별거에 들어갔고, 1984년 이혼했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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