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박지원 '언론장악 문건' 발언에 "무책임한 카더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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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일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에 (언론장악) 문건 작성을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MBC 라디오 '신정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 후보자가 MB 정부 당시 국정원을 동원해 '언론장악'을 시도한 정황이 담겨 있는 문건을 목격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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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일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에 (언론장악) 문건 작성을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MBC 라디오 '신정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 후보자가 MB 정부 당시 국정원을 동원해 '언론장악'을 시도한 정황이 담겨 있는 문건을 목격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은 고위 공직을 거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무책임한 '카더라식' 발언"이라며 "박 전 원장은 폭로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물증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이 봤다고 주장하는 문건 작성을 직접 지시했거나 실행했다는 증거가 드러났다면 1000여 명의 관계자가 수사받고, 200여 명이 구속된 문재인 정권하의 적폐 청산 수사 과정에서 내가 무사할 수 있겠냐"며 "나는 문재인 정권 당시 검찰 수사를 받았던 방송사 간부들로부터 '이동관이 시켰다는 진술을 하나만 해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얘기를 직접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무차별 사찰과 도청이 이뤄졌던 김대중 정권의 핵심인 박 전 원장의 눈에는 모든 사안이 공작이자 음모로 보이는 모양"이라며 "박 전 원장께서는 조선시대에 태어나셨더라면 5대 걸쳐 영화를 누린 유자광을 뛰어넘는 인물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야권과 일부 언론이 저를 흠집 내기 위해 무책임한 의혹을 증폭시키다 못해 이제는 이런 치졸한 공작을 하는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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