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원·달러 환율 장중 1300원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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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3일 한 때 원·달러 환율이 3주 만에 1300원선을 돌파했다.
피치가 앞서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한 여파로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가 이틀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 곳이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린 건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후 12년 만에 있는 일이다.
서남과 덕성은 3거래일 연속, 서원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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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 심리 작용
초전도체 테마주는 '급등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3일 한 때 원·달러 환율이 3주 만에 1300원선을 돌파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후퇴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299.0원에 개장해 장중 1302.5원까지 상승했다. 1300원선 돌파는 지난달 11일(장중 고가 1301.1원) 이후 약 3주 만에 처음이다. 이후 환율은 소폭 내려가 전 거래일보다는 0.6원 오른 1299.1원에 마감했다.
피치가 앞서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한 여파로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가 이틀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엔 상승폭이 14.7원에 달했다. 피치는 강등 배경에 대해 "향후 3년 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 곳이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린 건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후 12년 만에 있는 일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 빠진 2605.39에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540억 원, 6667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위험자산 투자 회피 심리를 드러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물 출회에 따른 하방 압력이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1.16% 오른 920.32로 마감했다. 이차전지 대장주 격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는 각각 2.50%, 7.96% 상승했다. 이차전지주들의 급등세는 비교적 진정되는 흐름이지만, 투심은 '상온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들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관련주로 분류되는 서원·덕성, 코스닥시장에서는 서남·국일신동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남과 덕성은 3거래일 연속, 서원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이런 가운데 상온 상압 초전도체 물질 'LK-99'에 대한 진위 논란이 과학계에서 이어지고 있고,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들과 초전도체 간 연관성도 뚜렷하지 않아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전날부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서남은 이날도 상한가를 치면서 오는 4일 매매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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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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