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신성’ 케이시 페어, 여자 월드컵 독일전 선발 출격
케이시 유진 페어(16·PDA)가 여자 월드컵 독일전 선발로 나선다.
콜린 벨(62)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후 7시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콜롬비아, 모로코에 내리 패한 한국은 독일을 5골 차 이상으로 잡고, 동시에 열리는 콜롬비아-모로코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7위, 독일은 2위다. 성인 여자 대표팀은 역대 독일과 맞대결을 가진 적이 없고, 연령별 대표팀은 3번 만나 모두 패했다.
벨 감독은 페어를 선발로 꺼내 들었다. 페어는 콜롬비아전, 모로코전에선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25일 1차전서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남녀 월드컵 통틀어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26일)을 썼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건 영광”이라고 했다.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178cm의 장신이고, 발이 빠르다.
대표팀 핵심 조소현(35·토트넘), 지소연(32·수원FC)도 선발로 나서며 김정미(39·인천현대제철)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스페인 마드리드CFF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영주(31)도 선발로 발탁, 이번 대회 첫 출전한다. 그는 핵심 중원 자원으로 작년 동아시안컵 이후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쓰러진 바 있다. 이후 재활에 매진해 약 11개월 만에 벨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영주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기에 죽도록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2년생의 어린 선수 천가람(21·화천KSPO)도 선발로 나선다.
경기 시작 2시간쯤 전부터 붉은악마, 교민 등 한국 팬들은 경기장 앞에서 북을 치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전을 이어갔다. 붉은악마 김창섭 씨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건 알지만 기적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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