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대구 폭염 어땠길래…중앙분리대 녹아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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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불볕더위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도로 중앙분리대가 아스팔트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줄줄이 쓰러졌다.
3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쯤 수성구 파동행정복지센터 앞 설치된 도로 중앙분리대가 한쪽으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에도 수성구 신매시장 인근 도로에서 중앙분리대 약 20m 구간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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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아랫부분 녹으면서 줄줄이 파손된 듯
매년 여름 불볕더위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도로 중앙분리대가 아스팔트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줄줄이 쓰러졌다.
3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쯤 수성구 파동행정복지센터 앞 설치된 도로 중앙분리대가 한쪽으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구간은 무려 40m로, 폴리우레탄 재질의 중앙분리대 하단이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에 힘을 잃고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수성구청에 따르면 이곳에서 접수된 추돌사고도 없다. 구청 관계자는 “노후화된 중앙분리대가 장마로 인해 약해진 데다가, 폭염으로 아스팔트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하단이 녹아 파손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작업자들이 폭염 속에서 중앙분리대 보수와 철거 작업에 투입됐고, 경찰관들이 교통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에도 수성구 신매시장 인근 도로에서 중앙분리대 약 20m 구간이 쓰러졌다. 수성구는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중앙분리대들을 모두 점검할 계획이다. 또 쓰러진 구간에는 예산을 확보해 재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에는 지난달 25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의 이날 낮 기온은 37.9도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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