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공사·잠적 등 인테리어 시공 피해 사례 급증…KCC글라스 등 업계 고객 신뢰도 높이기 주력

홈씨씨 인테리어 시공 파트너 기사가 인테리어 시공을 진행하고있다. kcc글라스 제공

최근 인테리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와 불만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업자들이 계약금을 받고 공사 일부만 진행한 뒤 잠적해 버리거나 인테리어 시공 후 하자보수를 미이행하는 등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 인테리어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총 568건이 접수됐다. 이는 2020년 412건보다 37.9%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인테리어 시장은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상대하는 정보의 불균형이 심한 분야 중 하나다. 복잡한 인테리어 공사 과정으로 인해 오롯이 업체에 맡겨 진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불투명한 견적과 시공 프로세스 등이 소비자 불신을 야기하고 만족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건자재·인테리어 기업들은 고객의 시공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 인테리어'는 전국 인테리어 시공 파트너를 대상으로 평가 체계를 도입하고 표준시공 교육, 고객 응대 교육, 표준계약서 사용 의무화 등을 진행하며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계약 체결 시 본사가 인증한 시공 파트너에 의해 홈씨씨 인테리어의 표준시공 절차에 따라 공사가 진행되며 공사가 완료된 후에는 본사에서 '해피콜'을 통해 시공 만족도와 시공상 문제는 없었는지를 직접 확인한다. 이후 1년 동안 자재 하자에 대해서는 본사에서 사후관리(AS)도 지원한다.

특히 홈씨씨 인테리어는 시공 파트너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파트너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활동을 지원하며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파트너들의 동참을 끌어내고 있다.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인 오늘의집에서는 고객이 안심하고 인테리어 시공을 할 수 있도록 최근 인테리어 '시공책임보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오늘의집에서 중개한 인테리어 공사 도중 하자가 발생하거나 기일이 계약보다 지연될 때 오늘의집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가 직접 소비자 피해 보상에 나선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인테리어 시공 시 고객이 가장 불만족스러워하는 부분은 표준화된 견적과 시공 프로세스 그리고 사후관리 시스템의 부재"라며 "홈씨씨 인테리어는 상담부터 견적, 시공, 사후관리까지 표준화된 매뉴얼을 가지고 관리하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시공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소연기자 dtyso@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