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나쳤다" 김원형 감독, '체크스윙 판정 항의' KBO 경고 받아들였다 [★수원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2023. 8. 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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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받아야죠."

김원형(51) SSG 랜더스 감독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받은 경고 조치를 수용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날(3일)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 1항에 의거, 경고 조치했다"면서 "김원형 감독은 볼-스트라이크 판정(체크스윙)에 대한 불만으로 심판에게 반말을 사용하며 거칠게 항의해 퇴장 조치됐다. 또한 퇴장 이후에도 심판에게 격렬한 항의를 이어가며 덕아웃에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위를 지속했다"고 근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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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수원=김동윤 기자]
김원형 SSG 감독.
"경고 받아야죠."

김원형(51) SSG 랜더스 감독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받은 경고 조치를 수용했다.

김원형 감독은 3일 수원시 장안구의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경기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그랬다.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내가 어제는 지나쳤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날(2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SSG-KT전 8회말 김상수의 타석에서 체크스윙 판정으로 인한 논란이 발생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김상수가 휘두른 방망이를 문승훈 1루심은 돌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타자 주자의 1루 진루가 이뤄졌다. 이에 김원형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문승훈 1루심에게 항의했고 곧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날(3일)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 1항에 의거, 경고 조치했다"면서 "김원형 감독은 볼-스트라이크 판정(체크스윙)에 대한 불만으로 심판에게 반말을 사용하며 거칠게 항의해 퇴장 조치됐다. 또한 퇴장 이후에도 심판에게 격렬한 항의를 이어가며 덕아웃에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위를 지속했다"고 근거를 밝혔다.

20년의 프로 생활에도 두 차례 퇴장밖에 당하지 않았던 김원형 감독의 격한 모습이었기에 해당 상황에 대해 더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올 시즌 김원형 감독의 첫 퇴장이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주목에 김원형 감독은 "매년 '올해는 퇴장 안 당해야지' 다짐하는데 몰입하다 보면 그렇게 된다"면서 "선수들에게 따로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 예전에는 스트라이크 판정에도 선수들이 과격하게 항의하곤 했었는데 요새는 많이 줄어들다 보니 이번 일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 것 같다"고 멋쩍어 했다.

KBO는 "이번 사례와 같이 향후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가 재발할 경우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도 2연패를 당한 SSG는 추신수(우익수)-최준우(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1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최지훈(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19이닝 연속 무득점인 타선에 변화를 준 것. 김원형 감독은 "점수가 너무 안 난다. 상대 투수가 좋다 해도 어느 정도 득점력이 있어야 하는데 지난 이틀은 타선에서 너무 못 쳐줬다"고 아쉬워했다.

SSG 김원형 감독(맨 왼쪽)이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8회말에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수원=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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