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정말 오르나?".. 상승 신호 계속, 그래도 '서울'

2022년 7월 이후 0.00% 변동률 기록
서울 11주째 상승세 계속.. 경기 2주째
지방 간헐적 상승.. "아직 하락 폭 축소"

서울을 비롯한 인기 지역과 수도권 아파트 값이 가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방은 큰 폭으로 오르진 못하더라도, 낙폭을 줄이는 모습입니다.

오늘(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다섯째주(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 폭은 전주보다 0.01%포인트(p) 올랐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셋째 주 0.02% 올라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뒤 아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은 0.09% 올라 11주 연속 상승했고 상승 폭도 지난주(0.07%)보다 확대됐습니다.

이달 서울 25개 구는 모두 보합 또는 상승했고 강남4구와 강북 핵심 지역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구체적으로 송파(0.27%), 마포(0.20%), 강남(0.18%), 양천(0.12%), 용산(0.10%) 등 거주 여건이 양호해 선호 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부동산원은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도 호가 상승으로 거래 호가가 활발하지는 않다"면서 "지역 내 선호 단지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간헐적 상승 거래가 지속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도권도 0.08% 올라 지난주(0.06%)보다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경기와 인천 상승률은 각각 0.08%와 0.07%로 모두 0.02%p 올랐습니다.

세종(0.16%)을 제외한 지방(-0.01%)은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낙폭이 지난주보다 다소 줄어 5대 광역시가 0.03% 하락했고, 8개 도는 0.01% 내렸습니다.

세종이 최근 집값이 빠르게 상승했지만 상승 폭이 지난주(0.25%)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제주 역시 -0.05%로 전주(-0.07%)보다 낙폭을 줄였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 상승 폭도 확대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세사기 등 여파로 아파트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임차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0.09%)에서는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이 올랐고, 인천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지방(-0.03%)은 지속 하락세입니다. 5대 광역시(-0.07%→-0.04%), 8개도(-0.03%→-0.02%) 등 낙폭이 줄면서 하락 폭이 소폭 축소됐습니다.

제주는 -0.03%로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주(-0.05%)보다 낙폭이 축소됐습니다.

부동산원은 "교통이나 학군 양호 지역 등을 중심으로 저가매물부터 우선 소진된 이후에 매물·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임차수요 증가하는 등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