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BJ하려고 난리지”…한달에 50억도 버는 ‘별풍선’ 시장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8. 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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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NH콕뱅크와 함께하는 아프리카TV BJ 대상’을 거머쥔 BJ 김시원. [사진출처 = SNS]
아프리카TV 가 2분기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67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호실적 이유로 별풍선(기부경제부문)을 꼽었다.

분기 매출 중 별풍선 매출은 627억원으로 추정된다.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곡선이다. 아프리카TV주가는 3일 1.46% 오른 8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일에는 16.99%나 급등하기도 했다.

아프리카TV에서 사용되는 ‘별풍선’은 팬들이 BJ에게 선물하는 현금성 아이템으로, BJ 등급에 따라 60~80% 분배된다.

따라서 인기 BJ의 경우 수입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J 커맨더지코는 지난달에만 별풍선 2608만9552개를 달성하며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별풍선 1개의 가격은 110원으로 그가 7월 한 달 벌어들인 수익은 약 28억6985만720원(세전·수수료전)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49억2292만3610원을 벌었다.

BJ 박퍼니는 별풍선 1685만 6465개(약 18억5421만원), 댄동단장태우는 별풍선 1452만 3902개(약 15억9762만원)를 얻었다.

2년 연속 ‘NH콕뱅크와 함께하는 아프리카TV BJ 대상’을 거머쥔 BJ 김시원의 별풍선 월수입은 7억원에 달한다.

다만 인종차별적 발언, 119 장난 전화 등은 공분을 사기도 한다.

그럼에도 아프리카TV뿐 아니라 BJ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유튜버와 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 상위 1%의 1인당 연평균 수입은 2021년 기준 7억1300만원에 달했다. 이는 2019년 상위 1%(27명)의 연평균 수입(6억 7100만원)보다 6.3% 늘어난 것이다.

지난 5월 국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4219명이었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2776명)보다 12.3배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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