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한화오션과 글로벌 ‘친환경 선박 분야’ 진출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3. 8. 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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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관공선 등 중소형 선박에 공급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한화오션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관공선, 중소형 민간 선박 등에 ESS를 공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등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이동수단) 동력체계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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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선박용 MWh급 ESS 개발
온실가스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전망
우주·항공 이어 해양까지… 미래 모빌리티 기업 완성
특화 ESS 기술 향후 UAM(도심항공)에도 적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SS 기반 전기추진체계 로드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관공선 등 중소형 선박에 공급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한화오션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함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메가와트시(MWh)급 ESS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개발한 리튬이온배터리 기반 ESS에는 제어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ESS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타입 패키징 기술’과 ESS 화재를 즉시 감지하고 신속하게 진화하는 ‘자동소화’ 기술이 적용됐다고 한다. 기존 내연기관과 ESS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운항 시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그동안 축적한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선박 기술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ESS 실증을 주도해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한화오션은 세계 최대 규모 공동 수조 및 친환경 연료 육상시험시설(LBTS, Land Based Test Site) 등 첨단 연구시설을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 내에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실증 시험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수요가 급증할 친환경 선박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지난 2021년 약 21억 달러(약 3조 원)에서 오는 2030년 약 76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관공선, 중소형 민간 선박 등에 ESS를 공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등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이동수단) 동력체계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한화오션과도 사업 시너지를 발휘해 친환경 선박 분야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0여 년간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ESS 핵심 기술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형 전기추진체계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글로벌 탈탄소화를 위한 ESS 패키징 및 안전성 기술은 방산 분야뿐 아니라 항공과 해양산업에도 필수적인 만큼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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