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영·장유빈, 스페인서 AG 전초전
매킬로이·람 등 이 대회 거쳐
"K골프 위상 제대로 높일 것"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국가대표 조우영과 장유빈이 스페인에서 전초전을 치른다. 무대는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총출동하는 보널랙&패치 행킨스 트로피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3일부터 사흘간 스페인 라망가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아 대표 12명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는 유럽을 대표하는 12명과 격돌한다.
첫날과 둘째 날에는 각각 포섬과 포볼 5경기가 열린다. 최종일에는 선수 12명이 모두 출전하는 1대1 싱글 매치플레이가 진행된다.
1998년 호주 퍼스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1회째를 맞은 보널랙&패치 행킨스 트로피는 아마추어 선수라면 누구나 출전을 목표로 하는 대회 중 하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도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
아시아 대표로는 한국의 조우영과 장유빈이 초청장을 받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인 두 선수는 올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우영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장유빈도 KPGA 스릭슨투어에서 2승을 올리는 등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조우영과 장유빈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두 선수 모두 한국과 아시아 골프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간절함을 드러냈다.
조우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력과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아 팀이 유럽 팀을 제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 K골프의 위상을 제대로 높이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보널랙&패치 행킨스 트로피를 거친 선수들의 면모는 화려하다. 유럽, 아시아의 골프 스타들이 이 대회를 거쳐갔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 욘 람(스페인) 등이 아마추어 시절 유럽 대표로 이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아시아 대표로는 아시아 최초의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이 앞선 대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여자골프 국가대표 박예지와 김민솔은 여자부 아시아 대표로 선발됐다. 여자부 경기도 남자부와 함께 3일 포섬 경기를 시작으로 사흘간 열린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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