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 키움 이적 후 첫 2군…이주형, 5번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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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34)이 키움 히어로즈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홍원기(50) 키움 감독은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이형종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같은 포지션의 예진원(24)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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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형종(34)이 키움 히어로즈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홍원기(50) 키움 감독은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이형종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같은 포지션의 예진원(24)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홍 감독은 "자신이 기대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이형종이 심적으로 힘들어했다. 내색하지 않고 팀 동료들과 잘 지냈지만, 재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형종에게 몸 상태는 괜찮으니, 기술적으로 가다듬고 정신적인 부분을 회복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퓨처스 프리에이전트(FA)가 된 이형종은 키움과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키움은 이형종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었지만, 올 시즌 이형종은 타율 0.223, 3홈런, 32타점으로 부진했다.
선발 투수 자원 최원태(26)를 LG에 내주고 영입한 이주형(22)의 활약 덕에 이형종에게 시간을 줄 여유도 생겼다.
이주형은 키움 이적 후 15타수 5안타(타율 0.333)로 활약 중이다.
앞선 4경기에서 7번 또는 6번 타자로 출전한 이주형은 3일에는 5번 자리에 서며 '클린업 트리오'에 포함됐다.
이주형은 "타순을 의식하지는 않지만, 감독님께서 5번 타자로 내보내 주셨으니 타점 기회가 오면 꼭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싶다"며 "아직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키움으로 온 뒤에 꾸준히 선발 출전해 4타석씩 설 기회를 얻고 있다. 매 타석 소중하게 생각하며 뛰겠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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