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대성동 마을, 조성 70주년 기렸다 "편안한 오늘"

[파주=뉴시스] 송주현 기자 = 6·25전쟁 정전협정으로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DMZ) 내에 조성된 대성동 마을이 조성 70주년을 맞았다.

3일 경기 파주시 대성동 마을회관 앞에서 진행된 '대성동 마을 70주년 기념 행사'에는 마을 주민을 비롯해 경기도 행정2부지사,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중립국감독위원회, 박정 국회의원, 1사단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대성동 마을은 1953년 정전협정으로 DMZ 내에 민간인 거주 마을을 남과 북에 1곳씩 둔다고 합의하면서 같은해 8월 3일에 조성됐다.

북측의 기정동 평화의 마을까지는 불과 800m 거리에 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과 대성동 자유의 마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1사단의 태권도 시범과 군악대 연주, 대성동 초등학생들의 합창 공연, 대성동 명예주민증 전달, 70주년 기념 떡탑 쌓기 등으로 진행됐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가 현재 추진 중인 대성동마을 고엽제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정책도 더욱 속도를 높여 하루빨리 실현하겠다"며 "대성동마을 주민들의 편안한 오늘과 행복한 내일을 위한 든든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성동 마을은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조산리에 속해있으며 현재 거주하는 주민은 51가구 1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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