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4일 을지연습...한 총리 "북 도발 양상 반영"

이보미 2023. 8. 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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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을지연습이 8월21~24일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고도화된 북핵·미사일 위협과 사이버공격, 드론 테러 등 북한의 다양한 도발 양상을 반영해 위기상황시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한 정부의 비상대비 역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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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 국민 참여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 실시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올해 을지연습이 8월21~24일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 오는 23일에는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8월 을지연습을 실시하기에 앞서 정부 및 군사연습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을지연습은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천여 개 기관, 58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고도화된 북핵·미사일 위협과 사이버공격, 드론 테러 등 북한의 다양한 도발 양상을 반영해 위기상황시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한 정부의 비상대비 역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먼저 공무원의 전시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불시 비상소집을 실시하는 동시에 실제 상황을 가정하여 기관별 전시 직제를 편성하고, 이에 따른 개인별·부서별 임무를 확인한다.

실제 전쟁상황과 같은 복합적 상황 조성을 통해 군-정부-공공기관 간 실시간 통합대응 연습을 실시하고, 기관별 비상대비계획을 상호 교차 검증·보완한다.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해 민·관·군·경 통합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사이버 위협 등 ‘소프트테러’ 대응 훈련과 안티드론체계를 점검한다.

서해 5도 지역 주민들의 대피를 위한 출도(出島) 훈련, 접적(接敵)지역 주민 이동훈련, 읍·면·동 단위 생활밀착형 훈련 등 국민 참여 훈련을 강화한다.

23일에는 6년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며 주민대피, 차량 이동통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 총리는 “북한의 도발양상을 반영한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국가비상대비태세가 한층 격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비상사태 시 관계기관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개개인의 임무와 구체적인 행동절차를 숙지하는 등의 기본이 지켜지지 못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을지연습에 참여하는 기관장들이 관심을 갖고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수준 높은 을지연습을 실시해달라"면서 "국민들도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당국의 안내에 잘 따라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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