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놀란 어린왕자의 격분, 그 뒤···김원형 감독 “내가 지나쳤다”[스경x브리핑]
김은진 기자 2023. 8. 3. 17:36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된 김원형 SSG 감독이 “내가 너무 지나쳤다”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3일 “경기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고 퇴장 당할 줄은 몰랐지만 내가 너무 과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2일 수원 KT전에서 0-1로 뒤지던 8회말 문승원의 6구째에 KT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그라운드로 나갔다. 김상수가 스윙을 하다 말았는데 주심이 1루심에 확인한 결과 스윙을 하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이에 김원형 감독은 문승훈 1루심을 향해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날 앞서 3회말에도 1루심의 체크 스윙과 관련해 불만이 쌓였던 것으로 풀이됐다.
차분한 평소와는 달리 격분한 채 항의하는 모습에 문승훈 1루심이 퇴장을 선언하면서 김원형 감독은 올시즌 처음 퇴장됐다. 개막 이후 전체 9번째 감독 퇴장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에 3일 김원형 감독에게 경고 조치했다.
KBO는 “김원형 감독이 심판에게 반말하는 등 거칠게 항의했고, 퇴장 명령이 나온 후에도 격렬하게 항의를 이어갔다. 더그아웃에서도 강한 불만을 표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계속했다”며 “리그 규정 벌칙 내규 제1항에 따라 김 감독에게 경고 조처했다”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올해는 퇴장 당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내가 너무 과했다”며 “훈련 전 심판진과도 만나고 왔다”고 밝혔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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