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도전 강풀 “20부작이어야 '무빙' 캐릭터 매력 온전히 그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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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각본에 도전하는 웹툰 작가 강풀이 '무빙'을 짧은 콘텐츠가 대세인 드라마 시장에서 20부작으로 제작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무빙' 제작발표회에는 박인제 감독과 강풀 작가,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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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각본에 도전하는 웹툰 작가 강풀이 '무빙'을 짧은 콘텐츠가 대세인 드라마 시장에서 20부작으로 제작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무빙' 제작발표회에는 박인제 감독과 강풀 작가,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이번 작품이 1년 전 크랭크업 했다며 “거의 1년 동안 하루도 안 빼놓고 CG회사에 가서 컨펌을 하고 편집을 해 이 자리까지 오게됐다”며 “작품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들 정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스태프들과 일하면서 스스로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하지만 관객들이 봤을 때 모든 에피소드들 마다 감정들이 이어지니까 관객분들이 너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작 웹툰을 그린 강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각본에 도전했다. 그는 '무빙'이 20부작이라는 근래들어 보기 힘든 긴 시리즈로 제작된 것에 대해 “사전에 12부작 정도로 얘기가 나오더라. 그래서 20부작으로 하면 각본을 맡겠다고 했다”며 “각자 개인을 깊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20부작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깊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감독은 “연출하는 입장에서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 디테일한 이야기와 뒷 이야기를 요구하셔서 그걸 다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이다.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강성균은 초능력자인 부모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은 초능력을 물려받은 아이들을 연기했다. 여기에 김희원은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아이들의 선생님을 맡았고 차태현은 원작에 없던 전기 초능력자 '전계도'를 맡았다.
한국형 히어로의 이야기를 그린 '무빙'은 오는 9일 디즈니+에서 7개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나머지 에피소드는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 총 20부작으로 제작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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