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노인 폄하 논란’ 사과…여당 “사퇴해야”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으로 이어진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년 정치 참여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 나흘 만에 당사 앞 기자회견을 자청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제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더욱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직접 사과를 요구한 대한노인회도 찾아가,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마음 상하게 해드린 거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마음 푸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김호일/대한노인회장 : "앞으로 절대로 그런 일 없길 바랍니다. 정신 차려, 정신 차리라고. 진정성을 갖고 사과도 하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고."]
민주당에선 당 지도부 소속 의원들에 이어 오늘은 박광온 원내대표가 대한노인회를 찾아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비판의 고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의 노인 비하는 실수가 아니라 정체성"이라며, 김은경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혁신을 통해 민주당을 살리기는커녕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민주당을 오히려 죽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위원장의 잇따른 '설화 리스크'에 당내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 김 위원장은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며 사퇴요구를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오송 참사’ 2시간 뒤 출근한 소방 책임자…또 터진 늑장 대응 논란
- 남해고속도로 마산요금소 부근 유독가스 유출…“마산 요금소 차량 통제”
- 무인 식품매장, 이런 건 거르세요!
- 이동관 “세 자녀에 5천만 원씩 증여…세무서 신고”
- “원하는 점수 몇점? 화장실로 와”…토익 답안 몰래 주다 적발 [오늘 이슈]
- “대회 멈춰달라!”…폭염에 성토장된 잼버리 [오늘 이슈]
- 인도 덮친 롤스로이스…‘횡설수설’ 운전자 마약 검출
- 동창리 위성발사장 엔진 시험 정황…정찰위성 재발사 준비?
- 일면식도 없는데…뙤약볕 지친 남성에 ‘생수’ 건넨 편의점 손님 [잇슈 키워드]
- 뺨 맞은 김은경 ‘사진’…대한노인회장 “정신 차려라”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