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노인 폄하 논란’ 사과…여당 “사퇴해야”

이지윤 2023. 8. 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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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으로 이어진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년 정치 참여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 나흘 만에 당사 앞 기자회견을 자청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제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더욱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직접 사과를 요구한 대한노인회도 찾아가,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마음 상하게 해드린 거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마음 푸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김호일/대한노인회장 : "앞으로 절대로 그런 일 없길 바랍니다. 정신 차려, 정신 차리라고. 진정성을 갖고 사과도 하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고."]

민주당에선 당 지도부 소속 의원들에 이어 오늘은 박광온 원내대표가 대한노인회를 찾아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비판의 고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의 노인 비하는 실수가 아니라 정체성"이라며, 김은경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혁신을 통해 민주당을 살리기는커녕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민주당을 오히려 죽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위원장의 잇따른 '설화 리스크'에 당내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 김 위원장은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며 사퇴요구를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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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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