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잼버리대회에 대형 군용텐트·에어컨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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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는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해 "대형 군용텐트와 텐트용 에어컨 등 재난 긴급구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뜻의 야영축제 잼버리대회가 8월1~12일 군산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데, 폭염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지원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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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비·긴급재난기금 사용해 신속지원해야"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는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해 "대형 군용텐트와 텐트용 에어컨 등 재난 긴급구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뜻의 야영축제 잼버리대회가 8월1~12일 군산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데, 폭염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지원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제 3일차인데 아직 9일이나 남았고, 그 기간 일기예보는 폭염주의보로 기상청은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전 세계 4만5000명 참가자가 폭염에 전기도 부족하고 화장실도 제대로 쓸 수 없을뿐더러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없이 버티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간척지라 텐트도 고정하기 쉽지 않고, 바가지요금까지 등장해 '혐한 제조 축제'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급기야 유럽 참가국 중 정부에 항의서한을 보낸 곳도 있다는 소식이다. 이러다 사망자라도 나올까 조마조마하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이건 재난상황이다. 만에 하나 인명사고라도 나면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는 긴급히 군용텐트 등 가용한 모든 대형텐트를 동원하고, 텐트용 에어컨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예비비 또는 긴급재난기금을 사용해서라도 신속히 지원해야 한다"며 "대회기간이 끝나면 야외용 에어컨은 텐트를 제공한 군부대 또는 쪽방촌에 기부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개영식에서는 83명이 온열 질환으로 집단 탈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개막 첫날인 지난 1일에는 경증까지 포함해 400여명 이상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날 군의관 30명과 간호사 60명 등 의료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내 새만금홀 대강당에 최대 150병상을 추가 설치했다. 잼버리클리닉 총 5개소에 냉방기를 2대씩 보강하고, 온열환자 휴식용 헌혈차 5대를 추가 투입해 휴식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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