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콜린 벨 호, 독일 꺾을 무기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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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5골을 득점하는 것이 아닌, 5골을 실점하지 않으면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독일에 비해 1-1 맞대결 능력이 한 수 아래인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정상적으로 볼을 잡고 경기를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말했지만, 특히나 독일은 우리를 쩔쩔 매게 했던 콜롬비아 선수들과의 1-1을 상대로도 대인전 자체만큼은 앞서는 경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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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냉정하게 5골을 득점하는 것이 아닌, 5골을 실점하지 않으면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다.
3일 오후 7시,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독일과의 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앞둔 콜린 벨 호.
무려 5골 이상 득점하고 승리해야 16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유는 1-1 상황에서의 볼 간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독일에 비해 1-1 맞대결 능력이 한 수 아래인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정상적으로 볼을 잡고 경기를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콜롬비아전에서 1-1에서 공 소유 자체에 어려움을 겪던 대표팀. 중원으로 공을 투입해 펼치는 패스플레이가 사라진 것은 물론이거니와, 역습으로 연결되지 않는 부정확한 클리어링으로 계속해서 상대의 연이은 공세를 막아내는 데 주력해야만 했다.
공을 소유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승산은 적다. 무기가 없기 때문이다.
비록 고강도 훈련을 통해 기초체력은 끌어올렸으나, 대한민국은 상대를 찌를만한 무기가 없다. 날카로운 패스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거나, 잘 짜여진 세트피스를 통해 기습적인 한 방을 노리는 등, 대한민국은 이렇다 할 무기가 없다.
패스의 일본은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동아시아에서는 최강급인 '몸싸움'의 중국 등은 비록 탈락했으나 승점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동아시아 지역으로 꼽히는 우리나라는 아직 득점조차 없는 상황이다.
앞서 말했지만, 특히나 독일은 우리를 쩔쩔 매게 했던 콜롬비아 선수들과의 1-1을 상대로도 대인전 자체만큼은 앞서는 경기를 보여줬다.
비록 우리나라와 콜롬비아만큼의 격차는 아니었으나, 부족한 1-1 능력을 극복해내기 위해 콜롬비아는 린다 카이셰도의 개인 전술, 그리고 잘 짜여진 세트피스를 통해 상대를 뚫어낼 수 있었다.
언제까지 '투혼'만으로 승리할 수는 없다. 남들은 총과 대포, 그리고 수류탄으로 무장한 상황에서 과연 우리나라가 손에 쥔 무기는 무엇일까? 케이시 페어가 아이티전에서 선보였던 위력적인 중거리슛 위주의 전술이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3일 오후 7시, 운명의 독일전에서 세상을 뒤바꿀 우리나라의 그 무기가 드러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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