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무량판 민간아파트 주거동 포함 전수조사

국토교통부가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민간아파트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전수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 중에는 주거 동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5개 단지가 포함돼 있어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이 발견될 경우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거 동에만 사용한 단지가 74개, 주거 동과 지하 주차장에 함께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단지는 31개입니다.

무량판 구조 주거 동에는 이미 15만 가구가 입주해 살고 있으며 현재 공사 중인 무량판 주거 동은 10만 가구 규모입니다.

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가운데 현재 시공 중인 현장 105개와 20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188개로 모두 293개입니다.

점검 범위는 지하주차장 등 공용 부분뿐 아니라 입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주거 동까지 빠짐없이 실시하며 비용은 시공사가 부담하게 됩니다.

국토부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이 점검하고 그 결과를 국토안전관리원이 확인해 공정성을 강화하고 오는 9월 말까지 조사를 완료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조사 대상을 2017년 이전 준공 단지까지도 확대하고, 철근 누락이 발견되면 연말까지 보강 공사를 실시하며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선 설계, 시공, 감리자를 처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안전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무량판구조는 특수구조 건축물에 포함해 설계, 시공, 감리 등 건축 전 과정에서 관리가 강화돼 부실공사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건설 전 과정에서의 안전불감증을 뿌리 뽑고 전관 유착을 포함한 이권 카르텔을 혁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10월 중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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