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4일부터 준법운행 돌입"…SRT 노선 확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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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3일 국토교통부의 SRT 노선확대와 줄어드는 부산행 SRT 좌석에 따른 부산발 KTX 증차에 대해 "환승불편을 부산지역으로 전가하는, 지역갈등 조장 정책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철도노조는 국토부의 SRT 노선확대 계획에 대해 자료를 내고 "SRT 노선을 경전선, 동해선, 전라선으로 확대하겠다는 국토부 계획에 따라 여유차량이 없는 SR은 부산행 경부선 열차의 종착역을 변경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이 경우 부산행 SRT는 하루 10회, 4100석의 좌석이 줄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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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부산 KTX가 해답, 국토부 입장 불변시 9월 총파업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3일 국토교통부의 SRT 노선확대와 줄어드는 부산행 SRT 좌석에 따른 부산발 KTX 증차에 대해 "환승불편을 부산지역으로 전가하는, 지역갈등 조장 정책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철도노조는 국토부의 SRT 노선확대 계획에 대해 자료를 내고 "SRT 노선을 경전선, 동해선, 전라선으로 확대하겠다는 국토부 계획에 따라 여유차량이 없는 SR은 부산행 경부선 열차의 종착역을 변경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이 경우 부산행 SRT는 하루 10회, 4100석의 좌석이 줄게 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9월 1일부터 시행하면 추석을 앞두고 공급좌석 축소로 인해 수도권 탈출과 진입에 따른 도로교통 혼잡도는 크게 높아질 것이고 이는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에도 역행한다"면서 "지역민원 해결 명분으로 추진되는 이 정책은 또다른 국민불편을 초래하고 국민분열을 야기하는 지역갈등 조장 정책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노조에 따르면 국토부는 SRT 노선을 경전선, 동해선, 전라선으로 확대키로 하고 지난 2일 SR에 면허를 발급해 오는 10일부터 예매가 이뤄진다.
이에따라 경부선 SRT의 주중 운행 횟수가 현재 80회에서 70회로 10회 축소되며 축소되는 SRT를 보완키 위해 부산발 KTX가 6회 추가된다.
노조는 이에 대해 "SRT 종착역이 부산에서 포항, 진주로 변경되고 좌석도 하루 4100석이 줄어 보완책으로 서울~부산 KTX를 6회 증편한다고 하지만 코레일과 SR 예매시스템이 호환되지 않는 상태서 수서행 승객들에게 환승불편을 전가하는 고속열차 돌려막기일 뿐"이라며 "서울~부산간 KTX 증편이 아니라 수서~부산간 KTX 신설을 통해 좌석 감소없는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코레일은 수서-부산 KTX 운행경험이 있어 아무런 기술적 장애가 없고 철도사업법 상 당연사업자로 추가적인 면허 발급도 필요없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국토부가 결정한다면 투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요구하며 국토부에 공개토론을 제안으나 국토부는 이 모든 과정을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강행을 추진했다"면서 "12일 부산, 서울에서 조합원 5000여 명 참여하는 총력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4일부터 준법운행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철도노조는 정부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9월부터는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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